[미래 오디세이]2093년, 인류의 몰락

경향신문 미래 오디세이
전치형

2093년의 몰락은 인류의 뒤통수를 치듯이 오지 않았다.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있는 상황에서 보란 듯이 벌어졌다. 미래의 역사가는 자랑인지 조롱인지 모를 평가를 내린다. “서양 문명은 스스로 종말을 예측할 능력이 있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예측했다는 점에서 이전의 문명과는 다르다.” 안타깝게도 미래를 예측하는 지식과 기술은 미래 세계의 몰락을 막아주지 못했다. “사실 가장 놀라운 점은 이들의 지식이 무척 방대했다는 점, 그런데도 지식에 따라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아는 것이 힘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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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710112051015#csidx7058df5a66cbdfca2562dee01a13621 

[미래오디세이]인공지능과 인공지구

경향신문 미래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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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해결사 같은 인공지능에 한계를 부여하는 것은 인공지구이다. 인공지능의 가능성도 인공지구의 관점에서 생각할 때 더 현실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 2100년에도 인간은 인공지능과 결합해서 신이 되지 못한 채, 여전히 인공지구의 땅과 대기 속에서 발버둥치고 살면서 이런저런 일에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인류세의 인간은 인간이 만든 지능과 인간이 만든 지구라는 조건 사이에서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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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09122040015#csidxd8a3dbfdcc0d810b03dcf674837e9c0 

AWG panel votes to recognize new epoch (in Korean)

AWG panel votes to recognize new epoch (in Korean)

인류세 워킹그룹(AWG, Anthropocene Working Group)이 인류세를 새로운 지질시대로 지정하는 데에 결의했다. AWG는 국제지질학연맹(IUGS) 산하 국제층서위원회(ICS)의 전문가 그룹으로, 인류세를 공식 지질시대로 등재할 수 있을지 연구해왔다. 

5월 21일, AWG의 34명 중 29명이 20세기 중반–원폭투하에서 대기핵실험 중단까지의 기간–을 인류세의 시작으로 지정하는 데에 찬성했다. 이는 2016년 케이프 타운에서 열렸던 비공식 투표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홀로세의 끝을 인정하고 인간의 활동에 의한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확실하게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 AWG 위원장인 지질학자 얀 잘라시위츠(Jan Zalasiewicz)는 “인류세는 지질학적인 시간, 과정, 그리고 지층의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그것은 구별가능하고 뚜렷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AWG는 2021년까지 공식 지질시대표를 총괄하는 국제층서위원회에 새 시대에 대한 공식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AWG가 공식적인 제안서를 제출하면 국제층서위원회의 다른 여러 소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고, 최종적으로 국제지질학연맹 집행위원회의 비준을 받게 된다. 

관련 내용

Nature 기사(영문):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19-01641-5 

BRIC 기사(국문): http://www.ibric.org/myboard/read.php?id=305374&Page=&Board=news&